미국 주식 폭풍전야, 대변동!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FOMC에서 언급한 '금리 인하 논의'는 이제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와 물가 데이터는 연준이 올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3% 상승하며 예상치인 3.4%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하락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장은 이 신호에 즉각적으로 반응했으며, S&P 500과 나스닥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금리 인하 시기'에서 '금리 인하 폭'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 관련주들의 강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가 이끄는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계 3위 기업으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테크 섹터 내에서도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AI 칩 제조사와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급등한 반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쏠림 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클라우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같은 기업들은 AI 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테크 섹터에 집중된 시장 관심 속에서 바이오테크 섹터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최근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성공으로 인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FDA의 신약 승인 페이스가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암, 비만, 알츠하이머 관련 치료제 개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 방어적 투자처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다음 기업들을 주목해보세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일반적으로 수혜를 입는 섹터들이 있습니다. 부동산, 유틸리티, 그리고 배당주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주택 시장 관련 ETF인 XHB나 ITB는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상승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소비자 재량 섹터도 주목할 만합니다. 금리 인하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향상시켜 아마존, 월마트, 홈디포 같은 소매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미 시장이 금리 인하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섹터에 배팅하기보다는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미중 무역 갈등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 신호는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달러 약세가 예상되는 환경에서는 국제 시장, 특히 유럽과 신흥 시장에 대한 익스포저를 늘리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에 대비한 실물 자산(원자재, 금, TIPS 등)과 안정적인 배당주를 포트폴리오에 일정 비중 포함시키는 것도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미 달러 약세 환경에서는 특히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Harry's note